국제회의의 역할 및 효과
국제회의는 세계화 및 개방화의 추세에 따라 국제회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제회의를 유치하여 개최하는 국제회의산업은 이미 21세기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관광진흥법이외에 국제회의의 유치를 촉진하고 그 원활한 개최를 지원하여 국제회의 산업을 육성․진흥함으로써 관광산업의 발전과 국민경제의 향상 등에 이바지하기 위한 「국제회의산업육성에관한법률」을 제정하여 지속적으로 개정 보완해 나가고는 등 국제회의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회의산업을 관장하는 문화관광부 역시 1998년도에 이미「국제회의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였고
1999년에는 “관광비전21”이라는 관광진흥 5개년 계획에 컨벤션센타 건립 및 국제회의 유치․개최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여 추진하였다.
2004년에는 문화관광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제회의산업육성위원회와 국제회의산업자문단 구성 및 운영하고 있으며
컨벤션 전담조직(CVB ; Convention & Visitors Bureau) 설립과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국제회의산업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국제회의를 개최하는데 따른 효과는 다소 부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긍정적인 면을 설명하고자 한다.
국제회의를 유치․개최하고자 하는 주요 이유는 국가의 위상제고와 함께 경제적인 효과를 누리고자 함이지만
여기서는 정치적 측면, 경제적 측면, 사회․문화적 측면 및 관광측면으로 분류하여 그 효과를 설명하고자 한다.
1. 정치적 측면의 효과
국제회의를 유치․개최하게 되면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이 세계각국의 대표로 구성되므로 그들에게 개최국가 및 개최장소를 홍보하는 계기가 되며
참가자들 대부분이 그 나라에서는 정부 또는 각분야에 영향력이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므로 개최국의 국제지위 향상에 따른 국제적 영향력 증대와 국가차원 및 민간차원의 외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 경제적 측면의 효과
국제회의의 개최가 경제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국제회의의 규모도 중요하고 참가자들의 수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국제회의의 경우 참가자들을 개최국의 항공사와 제휴하여 그들의 항공편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전체일정에 관광행사를 포함하여 동반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여 동반자와 함께 국제회의에 참가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참가자들이 일반 관광객과 달리 그 나라의 정부 또는 사회 각 분야의 영향력있는 인사들로 구성되므로 대부분 국제회의 개최장소인 특급호텔 등에 숙박하고 구매력 또한 크고 참가비 수입 등으로 고액의 외화 획득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국제회의 개최에 따른 호텔, 여행사, 인쇄소, 식당, 전시업, 국제회의 기획업, 인력파견업 및 판매업 등 국제회의에 관련 업종에 대한 고용 창출 효과가 크며 이에 파생되는 법인세 및 소득세 등 세수 증대효과와 국제수지 개선 효과가 있다.
그리고 국제회의 참가자들로부터 최소의 비용으로 최신의 첨단정보, 기술 및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자료에 의하면 국제회의 참가자의 소비액이 1995년의 경우 1인당 US$ 3,285에 달하며
이는 일반관광객의 평균소비액의 2.2배에 달하는 금액이며 평균체제일도 일반관광객이 5.3일인데 반해 7.4일로 나타나 국제회의 유치․개최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3. 사회․문화적 측면의 효과
국제회의가 자주 개최되는 국가 또는 지역은 의식 자체가 선진국화되고 국제화가 될 수밖에 없으며
국제회의 개최에 따른 사회기반시설의 확충 및 정비와 환경 개선 등이 수반되므로 그 나라 및 지역 발전을 꾀하게 된다.
과거에는 주로 서울이나 제주에서 국제회의가 개최되었으나
최근에는 경주 및 광주 등 지방에서 국제회의가 개최되고 있어 개최되는 지방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그 지방의 국제화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국제회의가 개최되면 자국인의 경우 국내 참가가 용이하여 외국인참가자와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최신 정보 및 첨단 지식 등을 교환할 수 있으며 친선을 도모할 수 있다.
4. 관광 측면의 효과
국제회의의 개최건수가 매년 증가되고 참가자 규모 또한 대형화되고 있으며
국제회의의 참가자들은 대부분 그 국가대표 또는 각 분야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지도급 인사들로 일반 관광객에 비해 소비수준이나 문화수준이 높아 국제회의 개최지역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제회의는 회의 전후로 그 나라를 홍보하기 위한 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일반여행객보다 체재일수가 길어 관광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또한 국제회의의 개최시기가 계절에 구애를 받지 않기 때문에 유휴시설이나 유휴인력이 발생할 수 있는 관광비수기를 타개할 수 있어 관광산업 진흥에 기여할 수 있으며
최근과 같이 지방에서 국제회의가 개최되는 경우 그 지방의 관광자원의 홍보와 관광산업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